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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722nd]산의 주인

괴담 번역 2016. 7. 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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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다.


옛날, 뱀이 이상하리만치 많아 뱀산이라 불리던 산이 있었다 한다.


산에 사람이 들어서면 독사에 물리는 사고도 빈번했고.




어느날 뱀산에 들어간 한 사냥꾼이 무서운 신음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따라 산 깊이 들어가보니, 수풀 속에 커다란 백사의 시체가 있었다.


머리를 뜯어먹혀 숨이 끊어진 듯 했다.




뱀의 몸에는 온통 큰 매의 발톱 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냥꾼은 산에서 도망쳤다.


마을에 내려와 이야기를 꺼내자, 마을 노인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산의 주인이 바뀌었구나. 이제 뱀도 줄어들게야.]


그날 중으로 이전 주인이었던 큰 뱀에 대한 공양 의식과, 새로운 주인인 큰 매를 맞이하는 의식이 마을에서 거행되었다고 한다.


그 후 산에서는 뱀이 자취를 감췄지만, 그 대신 새가 잔뜩 늘어났다고 한다.




[그 산은 자주 주인이 바뀐다고 하더라. 백사 전에는 멧돼지, 그리고 그 전에는 승냥이가 있었다더라.]


할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고 이야기를 매듭지었다.




  1. 오늘의 괴담은 산을 지배하는 영물들에 관한 이야기.
    한 종족이 패권을 잡으면 그 종족의 영토가 되는 셈이군요.
    자주 산의 주인이 바뀐다니, 그걸 따라 산 이름도 바뀌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지금은 과연 어떤 동물이 산을 지배하고 있을까요?
  2. 왠지 충사 냄새가 나네요
  3. 터가 좋아서 경쟁이 치열한 걸까요??
  4. 듣기로는 맵의 독니는 돼지의 두터운 지방질을 못 뚫어서 쪽도 못쓰고 죽는다고 들었습니다.
    그걸 미루어 봤을때 백사가 정말 어지같히도 컸나보군요.
  5. 도미너스 2016.07.13 21:49
    인간이 매를 이기면 산의 주인은 인간이 되는 건가요?
  6. 흑요석 2016.07.15 16:11
    블루팀이 승리했군요.
  7. 안유진 2016.07.18 14:03
    매 밀렵꾼이 자꾸 출몰해서 줄여보려고 만든 얘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