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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86th]천장의 뒷모습

실화 괴담 2017. 3. 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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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이나 vkrko91@gmail.com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무령님이 방명록에 적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



저는 25살의 평범한 사회인입니다.


2년 전 겪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해 여름, 여느때처럼 씻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는데, 천장에서 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얼룩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었습니다.


80년대에 유행했던 여학생들의 땋은 양갈래 머리였습니다.




그게 뒷모습만 천장에 보이는 겁니다.


저는 제가 뭘 잘못봤나 싶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봤지만, 여전히 보였습니다.


그런 기묘한 상태가 며칠이고 이어졌습니다.




불을 켜거나 낮에는 보이질 않는데, 불이 꺼지고 어두워지면 어김없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며칠쯤 지났을까요.


어느날, 평소처럼 천장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그 뒷모습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고개를 돌리려는 것처럼요.


저 또한 그 모습의 정체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기에, 계속 천장을 노려봤죠.


그러다 어느 순간 얼굴이 보였는데...




저는 그대로 기절할 뻔 했습니다.


눈은 퉁퉁 부어있고, 입에는 피칠갑을 한 여자가, 저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라 벌떡 일어나 다시 천장을 봤지만, 아무 것도 없더군요.




그 이후로는 천장에 아무 것도 나타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때 그 얼굴만 떠올리면 온몸에 소름이 끼치네요.



  1. 오늘의 괴담은 어느날부터인가 갑자기 천장에 떠오르게 된 알 수 없는 뒷모습에 관한 이야기.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갑자기 천장에 나타나고, 끔찍한 얼굴을 내비친 걸까요?
    이후 아무 뒤탈이 없다니 다행이지만, 정말 겪으면 기절초풍할 체험담이네요.
  2. 오늘도 오싹한 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3. 전 뒷모습만 봐도 너무 무서울것 같은데 그것이 움직이는데 궁금해서 미칠것 같았다니 대단한 담력이네요 ㄷㄷ...
  4. 얼굴 한번 보여주고 떠나다니 혹시 작업이었을지도요 레드라이트여서 떠났나 봅니다...
  5. 흑요석 2017.03.10 12:27
    눈이 부어있고, 입에 피가 있었다는 걸로봐서 혹시 폭력적인 남자에게 맞은 불쌍한 여자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행우주의 어딘가에서 자신도 모르게 뒤돌아보며 도움을 요청하는 '힘겨운 미소'는 아니었을까요?
  6. 도미너스 2017.03.11 21:30
    오랜만에 댓글을 남깁니다.
    요즘 회사에서 읽어서 댓글을 못남겼는데,
    주말을 맞이해 여유롭게 다시 보고 있네요.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