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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나홀로 도쿄 여행 4박 5일 - 3일차

잡동사니 2017. 12. 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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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번째날, 조금 넉넉하게 일어나서 시나가와 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넉넉하게 일어난 시간이 하필 딱 출근 시간대...

도쿄 남부 최대역이고 환승 노선도 여러개인 곳이라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라고요.

시나가와 역을 빠져나와 주변을 돌아보니,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소니 본사가 눈에 딱 들어옵니다.

안 가볼 수가 없죠.


소니 본사에도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공휴일도 아닌 나라인데도, 여기저기 큰 곳 가면 트리는 꼭 있더라고요.

트리 아래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의 마스코트격인 캐릭터, 토로도 보이네요.

소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시연대도 있었습니다.




곧 새롭게 발매될 예정인 로봇 강아지, 아이보도 보였습니다.

뒤에는 역대 아이보 세대별로 쫙 전시를 해놓은게 인상적이었어요.

음향 기기 시청대와 플레이스테이션 4 시연대도 있었습니다.

잠깐 앉아서 게임을 하긴 했는데, 남들 출근하는 와중에 혼자 앉아서 게임하기도 뭐해서 금방 내려놨네요.




좀 느긋하게 나온다고 나온건데, 그래도 여전히 너무 일찍 나와버렸더라고요.

목표로 하고 나온 10시 30분까지는 아직도 한시간 가량 남은 상황.

어쩔 수 없이 또 천천히 역 근처를 돌아다녀봅니다.

헌법 9조 수호와 아베 내각의 개헌 저지를 외치는 일본 공산당 포스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니 본사 근처에는 게임 쪽 업무를 맡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건물도 있더군요.

여기도 플레이스테이션이 있긴 한데 소니 본사보다 규모가 작아서 밖에서 슬쩍 들여다보기만 했습니다.




한참 시간 때우다가, 겨우 10시 30분이 됩니다.

오늘 시나가와 역까지 온 건 다름이 아니라 오다이바까지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시나가와 역에서 오다이바까지 무료로 보내주는 셔틀버스가 있거든요!

셔틀버스를 탑승하고 30분 정도 이동해서 오다이바에 입성합니다.


오다이바는 익히 알려져 있듯, 상업지구와 관광지구가 뒤얽혀 있는 인공 섬입니다.

개중 제가 타고 온 셔틀버스는 오오에도 온천이야기라는 온천에서 제공하는 교통편이에요.

여기도 입장하려고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사왔지만, 일단 오다이바를 돌아보고 저녁에 입장할 요량으로 발을 옮깁니다.

오다이바는 원래 1980년대 버블 시기 개발이 시작됐는데, 버블이 꺼지면서 주거지구는 제대로 조성이 못 됐다고 합니다.

그 탓에 관광지가 여기저기 막 섞여 있는데다 교통편도 애매해서 여행객 입장에서는 참 곤란한 곳이기도 하죠.


어쩔 수 없이 걸어서 30분 정도를 이동합니다.

특히나 오오에도 온천이야기가 자리잡은 텔레콤센터 쪽은 딱히 볼 것도 없거든요.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온 해양박물관.

실제 배를 박물관으로 바꿔놓은 거라네요.

하지만 제 행선지는 오른쪽 아래, 멀리 보이는 둥근 전망대의 후지 TV입니다.




후지 TV는 특히 저 25층 원형 전망대로 유명한데, 다른 곳은 돈을 안 받아도 저 전망대 입장은 칼같이 돈을 받습니다.

오른쪽의 파란 강아지는 후지 TV의 마스코트 캐릭터 라프군.

전망대 입장권을 사려고 7층에 올라갔더니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등장했던 배, 고잉 메리호의 선수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원래 배 전체를 건조해서 오다이바에 띄워놨었는데, 현재는 철거하고 선수만 따로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것도 머리만 덩그러니 놓고 보니 묘하게 기분 나쁘더라고요.




성인 입장료는 550엔입니다.

후지 TV는 스탬프 랠리 프로그램도 준비를 해놨는데, 이걸 완성시키려면 꼭 전망대에 올라가야 할 필요가 있어요.

스탬프 5개를 다 모았더니 라프군 스티커를 한장 주더라고요.




원형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오다이바 풍경입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예보가 있었는데, 슬슬 구름이 끼고 있더라고요.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육안으로 보면 도쿄타워랑 스카이트리가 눈에 다 들어오는 괜찮은 뷰더라고요.




후지 TV 안을 쓱쓱 돌아보며 지나갑니다.

우리나라 아침마당 격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스튜디오도 있었는데, 출연자 싸인 중 우리나라 가수 빅뱅이 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다음 목적지인 DECKS가 보이길래 찰칵.




내부 전시관은 딱히 대단한 건 없어도 재미삼아 돌아볼 정도는 됩니다.

후지 TV의 양대 간판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드래곤볼, 한류 드라마 소개.

장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사자에상과 마루코는 아홉살.




점심은 DECKS로 이동 후, 태양루라는 중식 뷔페에서 먹었습니다.

1,500엔이었는데 그냥 배고프면 먹을만한 정도였어요.

배는 불렀지만 딱히 만족스럽지는 않은 느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더라고요.

그래도 드링크바 종류가 다양해서 이거저거 마실 거는 많이 마셨습니다.

7층에 위치한 가게라서 테라스 뷰가 괜찮은 것도 장점이네요.


DECKS에는 게임 업체 세가의 실내 테마파크 조이폴리스가 입점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남자 화장실에는 소변을 보면서 할 수 있는 독특한 게임들이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별 거 아니지만 독특한 아이디어입니다.




다음 행선지는 3층에 있는 바로 그 조이폴리스.

원래 굳이 올 생각은 없었는데, 800엔인 입장료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1층에서 입장료 300엔 할인 쿠폰을 나눠주길래 신나서 냉큼 들어가버렸죠.


이 곳은 원래 세가가 온힘을 다해 밀던 사업인데, 생각만큼 흥하질 못하면서 세가가 망하는데 한몫했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들어가니까 세가가 최근 열심히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 디바, 하츠네 미쿠의 미니 라이브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사람 음성을 컴퓨터로 대신 흉내내어 노래를 부르게 하는 보컬로이드라는 프로그램인데, 캐릭터가 갖추어지고 이제는 아예 아이돌 같은 입지에 올라섰더군요.

직접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는데 참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라이브 후에는 목소리 담당 성우가 나오는 영상으로 게임 홍보를 하더군요.



조이폴리스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입니다.

옛날부터 세가가 강세를 보였던 오락실 게임, 이런저런 놀이기구 등 나름대로 흥미로운 구성을 해뒀더라고요.

이니셜 D 어트랙션은 진짜 자동차에 올라타고 플레이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세가의 마스코트인 소닉도 여기저기서 얼굴을 구경할 수 있었고요.




왼쪽 위의 소닉 어트랙션은 진짜 육상화로 갈아신고 소닉처럼 달리기를 하는 독특한 게임이었어요.

세가말고 캡콤 쪽 게임들도 어트랙션으로 들어와 있었는데, 하우스 오브 더 데드나 바이오하자드 같은 공포 게임이 특히 눈에 띄더군요.

오른쪽 아래는 얼굴을 가져다대면 바다사자 몸에 얼굴을 합성해주는 괴상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 온 이유는 바로 이 어트랙션, 역전재판 in 조이폴리스 때문입니다.

캡콤의 법정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변호사가 되어 의뢰인을 혐의에서 해방시켜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많은 인기를 얻으며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곳 조이폴리스에서는 이걸 어트랙션으로 만들어놨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조이폴리스 곳곳에 놓여있는 게임용 기기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원래 게임하고 다 똑같은데 법정기록 하나만 오프라인으로 직접 작성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저기 보이는 아래쪽 바코드를 읽히면 게임기 플레이하듯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총 3개의 시나리오가 있는데, 저는 무난하게 첫번째를 선택했습니다.

시나리오의 난이도는 일본어만 할 줄 알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입니다.

굳이 추리력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아서 역전재판 시리즈의 팬이면 쉽게쉽게 진행할 거 같네요.

사실 다 어디서 보던 얼굴들이기도 하고...

역전재판 어트랙션으로 놀려면 600엔을 추가 지불해야합니다.


다 끝나고 나오는데, 생전 세가 팬으로 유명하던 마이클 잭슨의 싸인이 보이더라고요.

새삼 아까운 사람이 너무 일찍 갔다 싶어 마음이 짠했습니다.




DECKS 4층에는 복고풍 물건들을 파는 다이바 잇쵸메 상점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80년대풍으로 추억 어린 불량식품이나 장난감들을 잔뜩 팔고 있죠.

한번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어린 시절 추억에 젖어볼 수 있는 곳이에요.

오락실 게임기도 다 옛날 게임이더라고요.




그 외에도 4층에는 독특한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부디 만져달라고 써 있는 남성용 속옷이 있질 않나, 근육맨 상품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있질 않나.

왼쪽 아래에 있는 건 자기가 태어난 날 신문을 인쇄해주는 자판기입니다.

생각보다 비싸서 해보지는 않았지만요.

그 외에도 타코야키 뮤지엄이라고, 일본에서 유명한 타코야키 가게들을 모아놓은 푸드코트도 있으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들러보시길.




하지만 제 목적은 바로 여기, 다이바 괴기 학교입니다.

일본에서도 유명한 귀신의 집인데, 주간지에서 선정한 일본 귀신의 집 랭킹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한 곳입니다.

진짜 귀신이 나온다는 괴담도 돌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 괴담을 정말 좋아하는 저로서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입장료는 800엔입니다.


기본적인 설정은 40여년 전, 목매달아 자살한 아이가 나온 이후 온갖 사건이 들끓다 폐교한 학교라는 설정입니다.

여기 들어가 네명의 지박령 중 한명을 골라, 그 영혼을 성불시켜주는 미션을 받는거죠.

저는 분신사바하다가 여우 귀신이 들려 친구를 살해하고 실종됐다는 메이코라는 아이를 골랐습니다.

결과만 말하자면 성불 실패했어요 ㅠㅠ


혼자 들어가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꽤 무서웠습니다.

다만 사운드로 해결하는 요소가 좀 강하다보니 일본어를 좀 알아들으셔야 더 무서울 거 같네요.

막판에는 진짜 오싹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좀 짧아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오다이바의 상징 대관람차...

원래 계획은 저기로 가서 비너스포트와 메가웹을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오다이바의 또다른 상징 건담을 안 찍어왔더라고요.

발을 옮겨 건담이 있는 다이버시티로 이동합니다.




근데 이럴수가, 다이버시티에 오니까 아예 건담 특별전을 하고 있더라고요.

거기다 제가 좋아하는 스탬프 랠리까지!

결국 메가웹과 비너스포트를 포기하고 다이버시티에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여행 다니다보면 이렇게 계획이 바뀌는 것도 재미있는 거 같아요.




건물 전체에 건담이 가득해서 유쾌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도 건담, 유리난간에도 건담.

스탬프 랠리는 각 층마다 있는 건담 조형물 근처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됐습니다.

총 4개 있고, 다 모으면 7층에 있는 건담 베이스에서 기념품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기념품으로는 모바일 클리너 스티커라고 받았는데 어떻게 쓰는 물건인지는 모르겠네요.




도쿄 건담베이스는 규모부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집이 용산이라 용산역 건담베이스를 자주 다니곤 하는데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넓더라고요.

내부에는 프라모델 제작 과정이나 역대 건담 주역 기체들 전시도 있어서, 재미있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다이버시티에는 재밌는 가게들이 많았는데, 개중 메이저리그 모자로 유명한 뉴에라는 포켓몬스터와 콜라보를 했더라고요.

차마 쓰고 다니기는 좀 그렇지만 보기에는 참 재밌었습니다.




괴상한 물건들 전문점인 뱅가드 빌리지에서도 구경할 게 많았어요.

만화에 나오는 통짜고기 모양 인형, 만화가 이토 준지 작품을 모아놓은 서가.

똥 모양 머그컵과 카레 그릇, 심지어는 똥 카레까지 있더랍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책은 페이퍼크래프트 책인데, 그 소재가 에가시라 2:50이라는 개그맨이었습니다.

상반신은 홀딱 벗고 하반신은 검은 타이츠를 입고 온갖 저질개그를 난발하는 개그맨인데, 이런 상품을 보게되니 참 재밌더라고요.

중2병 환자를 위한 어려운 한자어 사전,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범인 코스프레 의상 등 온갖 유쾌한 물건들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상한 인형도 있더라고요.

평소에는 순둥이 같다가, 뒤통수를 누르면 괴물로 돌변합니다.




지나가는 길에 타워레코드도 있길래 슬쩍 들어가봤습니다.

역시 은퇴를 앞둔 아무로 나미에 코너가 제일 크고, 한류 관련 코너도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일본인 멤버가 3명이나 있는 트와이스를 많이 밀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다이바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거대 건담!

밖에 나오니 예보대로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랍니다.

하지만 그래도 큰 건담 보니까 재밌고 신기했어요.

바로 앞에는 건담 카페도 있고, 건담 조형물도 세워져 있어서 건담 팬들이라면 꼭 와볼만한 거 같습니다.




건담 카페에서는 머리가 열리는 자쿠 머그컵이나 빔 샤벨 우산 같은 걸 팔더라고요.

별로 실용성은 없어서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비도 내리겠다, 다음 행선지로 빨리 이동해야 할 것 같았으니까요.

다음 행선지는 아까 오다이바 처음 왔을 때 봤던 그곳, 오오에도 온천이야기입니다.




오오에도 온천 이야기는 이름 그대로 온천입니다만, 그와 동시에 테마파크이기도 합니다.

안에서는 입장객 모두 유타카를 입고 움직이고, 안에는 우리나라 찜질방처럼 이런저런 가게들도 있어요.

아예 여관까지 내부에 자리잡고 있어서, 온천여관 느낌으로 여기서 하루 묵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 도중 가장 만족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행 도중 쌓였던 피로를 따뜻한 온천에 들어가서 싹 풀고 나니 참 행복하더라고요.

비 내리는 날씨도, 노천탕에 나가 비 맞으며 온천을 즐기니 그것마저 풍류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예 맨손으로 가도 수건이랑 샴푸, 바디샤워, 린스, 면도기에 치약, 칫솔까지 다 제공이 되니 여행객 입장에서는 참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오다이바 가신다면 꼭 온천 한번 즐기고 오시길 추천하고 싶네요.




내부 인테리어도 후지산 아래, 축제가 벌어지는 온천마을이라는 테마에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타카를 직접 입어볼 기회도, 유타카 입은 사람을 볼 기회도 많지 않은데 여기서는 둘 다 가능하다는 것도 있고요.

한국 분들도 많이 찾아오는지, 한국 음식점도 있더라고요.




여기는 족욕탕입니다.

하지만 비가 오다보니 우산 쓰고 잠깐 들어가보기만 했네요.

여기는 유타카를 입고 들어가기 때문에 남녀 모두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된다고 합니다.

탕 안의 돌들이 너무 뾰족해서 지압이 너무 아프게 된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목욕을 마치고, 가뿐한 몸으로 온천을 나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유리카모메를 타고 돌아왔어요.

무인 열차기 때문에 맨앞 칸에 타면 마치 놀이기구처럼 즐길 수 있다는 독특한 장점을 가진 노선입니다.

신바시역까지 이동한 후, 신바시역에서 또 지하철 환승 없이 한번에 숙소로 이동.

숙소가 참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 행복했습니다.



이날은 점심을 뷔페로 먹었던터라, 저녁은 걸렀었습니다.

그래서 야식으로 몰아서 냠냠.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돈까스덮밥과 포도 사와를 먹고 셋째날 여정도 마무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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