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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725th]추운밤 낯선이

괴담 번역 2016. 7. 1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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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의 할아버지는 숯구이였다고 한다.


어느 추운밤, 가마 앞에서 불을 지키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춥구만. 그리로 가도 되나?]


마을 사람일거라 생각한 할아버지는 [괜찮아.]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어둠 속에서 익숙치 않은 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 어른 정도 크기였다.


하지만 온몸은 빽빽하게 검은 털로 덮여 있었다.




얼굴에도 털이 가득해, 눈과 코조차 분간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기겁해서 나자빠졌다.


[아아, 너 역시 마찬가지구나. 내가 보기 흉하다고 생각하는구나!]




그것은 슬픈 듯 그렇게 외치더니 등을 돌려 산속으로 도망쳐갔다.


할아버지는 그저 그 뒷모습을 지켜볼 뿐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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