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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새벽 1시쯤 별일 없이 TV를 보고 있었다.
TV에서는 뉴스 프로그램 같은 것이 하고 있었다.
[이런 시간에 뉴스 같은 것도 했었나?]
시작할 무렵에는 여자 아나운서와 남자 앵커가 평범하게 뉴스를 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보고 있자니 두 사람의 모습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어쩐지 두 사람 모두 웃기 시작했다.
미소 같은 것도 아니었다.
폭소라고 할 만큼 어떤 예고도 없이 웃어제끼기 시작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껄껄껄껄껄껄껄껄껄껄껄껄껄]
게다가 그 두 사람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평소라면 그저 카메라를 바라본다고 생각했겠지만 이상하게 그 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로 나를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 두 사람은 나를 보며 정신이 나간 것처럼 계속해서 웃었다.
나도 점점 무서워져서 급히 TV를 끄고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잠자리에 들었다.
무슨 채널이었는지는 기억하고 있지 않다.
다음 날 신문을 확인해봤지만 그 시간에 뉴스를 방송하는 방송국은 한 곳도 없었다.
도대체 그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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