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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살쯤이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가족이 나란히 누워서 자던 어느 밤에 어머니는 자다가 문득 눈을 떴다고 합니다.
[쓱싹쓱싹... 쓱싹쓱싹...]
무엇인가를 닦고 있는 것 같은 소리가 침실에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문득 창가 쪽에서 인기척을 느껴 돌아보았다고 합니다.
그 곳에는 어린아이가 커튼을 냅킨으로 열심히 닦고 있었습니다.
[쓱싹쓱싹...]
자세히 보니 그것은 아들인 나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이상하게 생각해서 [뭘하는거니?]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내가 대답했다고 합니다.
[커튼에 피가 잔뜩 들러붙어 있어서 닦고 있어. 엄마, 도와줘.]
실화입니다.
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그다지 무서운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당사자인 저로서는 무서웠던 이야기입니다.
딱히 영능력 같은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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