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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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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이여송은 평양에서 왜구를 정벌했다.

그 때 이여송은 김씨 성을 가진 역관을 총애하였다.

김역관은 나이가 겨우 20세로, 꽃다운 용모에 미색이 흘러 넘쳤다.



이여송은 밤낮으로 그를 가까이 하며 잠시도 놓아주지 않으니, 임금이 왕비를 사랑하는 것도 그것만 못할 정도였다.

김역관이 무슨 말을 하던 반드시 들어주었으니, 그의 소원대로 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이여송은 군대를 철수하여 명으로 돌아갈 때도 김역관을 데리고 갔다.



만주 봉황성 책문에 이르렀는데, 군량이 약속된 기일이 되도록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여송은 크게 노하여 요동 통제사를 군법으로 다스리려 했다.

요동 통제사에게는 아들이 셋 있었는데, 첫째는 시랑 벼슬이고 둘째는 서길사였으며, 막내 아들은 신묘한 승려였다.



황제가 그 셋째 아들을 스승으로 모셔 대궐 안에 별관을 세워 그 곳에서 거하게 했다.

그 융숭함이 마치 당나라 숙종이 이필을 대하는 것 같았다.

요동 통제사가 군법으로 처벌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들은 세 아들들은 모두 요동까지 달려와 아버지를 구할 방법을 의논했다.



그 때 셋째 아들이 말했다.

[형님들, 제가 소문을 들어보니 조선의 김씨 성을 가진 역관이 제독에게 총애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역관이 말하는 것은 무조건 들어준다고 하니 그 역관을 만나 간곡하게 빌어봅시다.]

그리하여 세 아들은 함께 제독의 병영으로 가서 김역관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역관은 그 사실을 이여송에게 아뢰었다.

[요동 통제사의 세 아들이 소인을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이여송이 말했다.



[분명 자기 아버지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빌려는 것일게다. 하지만 저 셋은 명나라에서 벼슬 자리에 오른 귀한 이들이니, 외국의 하찮은 일개 역관인 네가 안 나갈 수는 없지 않느냐? 어서 나가 보거라.]

김역관이 나가자 세 아들은 한 목소리로 간청했다.

[아버님이 변을 당하셔서 이대로는 살아날 방법이 없습니다. 부디 그대가 우리를 위해 제독에게 잘 아뢰어서 목숨이나마 살려주시면 평생의 은혜로 삼겠습니다.]



김역관이 말했다.

[보잘 것 없는 외국인인 제가 어떻게 군법을 마음대로 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세 분의 정성이 이렇게 간곡하니 제가 거절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독께 여쭈어 볼테니 여기서 제독의 결정을 기다리십시오.]

김역관이 바로 막사로 들어가니 제독이 물었다.



[저들이 찾아온 이유가 요동 통제사 때문이더냐?]

[그렇습니다.]

이어서 김역관은 세 아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를 상세하게 이야기 했다.



제독은 한참 동안 깊이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내가 평생 전쟁터를 돌아다니면서 지금까지 사사로운 정 때문에 공적인 일을 그르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보잘 것 없는 네가 귀인들에게 부탁을 받다니, 네가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겠구나. 내가 너를 이 명나라 땅으로 데리고 온 후 너를 위해 해 준 것이 없으니, 군법이 지엄하다지만 이번 한 번만은 내가 너를 위해 한 번 도와주마.]

김역관이 밖으로 나가 세 아들에게 제독이 한 말을 전하니, 세 사람은 함께 절을 하며 말했다.



[그대의 은혜 덕분에 아버님의 목숨을 구하게 되었소. 은혜가 하늘과 같이 크고 바다와 같이 넓습니다. 어떤 것으로 보답하면 되겠습니까? 깃털, 사아, 가죽, 금, 은, 옥, 비단 등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어떤 것이든 모두 주리다.]

[저희 집안은 원래 청렴하고 검소합니다. 보배로운 패물이나 진귀한 노리개 같은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세 아들이 말했다.



[그렇다면 그대는 조선 사람이니, 우리 임금님께 청해 그대를 조선의 재상으로 삼게 하면 어떻겠소?]

[우리나라는 명분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저는 중인이니 제가 정승이 되어봐야 사람들은 '중인 정승' 이라고 손가락질하며 놀려댈 것입니다. 차라리 정승이 되지 않는 것보다 못할 것입니다.]

세 아들이 말했다.



[그렇다면 그대를 명나라에서 높은 관직에 임명하여, 유명한 가문의 양자로 들이면 어떻겠소?]

[저희 부모님은 아직 모두 살아계십니다. 지금 조선을 떠나 있는 것만으로도 보고 싶어 속히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세 아들이 말했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은혜는 꼭 갚아야겠소. 그대는 원하는 바를 말하시오. 만약 지극히 귀한 물건이어서 들어주기 힘든 것이라 해도 반드시 들어주겠소.]

세 아들이 너무나 애걸하니, 김역관이 엉겁결에 경솔히 말하고 말았다.

[제가 딱히 원하는 것은 없습니다만, 소원이라면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보는 것입니다.]



세 사람은 이 말을 듣고 서로 바라보며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이윽고 셋째 아들인 신승이 입을 열었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 아들은 김역관에게 인사를 하고 떠나갔다.

김역관은 안으로 들어가 제독을 만났다.

제독이 물었다.



[그 세 사람이 반드시 너에게 은혜를 갚으려 할텐데, 너는 무엇을 달라고 했느냐?]

김역관이 말했다.

[저는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독은 번쩍 일어나 김역관의 손을 잡고 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네가 소국의 사람인데 어찌하여 말하는 것은 그리도 원대하느냐? 그들이 허락했느냐?]

[허락하였습니다.]



제독이 말했다.

[그들이 어디서 그런 여자를 구해올꼬? 황제 폐하라 하더라도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찾기 힘들 것인데!]

김역관이 이여송을 따라 명나라 수도 북경에 들어섰다.



그러자 세 아들이 와서 김역관을 데리고 어느 집으로 들어섰다.

그 곳은 세로 지은 큰 누각이었는데, 크기가 크고 시원했으며, 금색의 벽은 휘황찬란했다.

집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세 아들이 말했다.



[돌아가지 말고 오늘 밤은 이 곳에서 자고 가도록 하시오.]

조금 있으니 온 집안에 향 냄새가 가득했다.

안쪽 문이 열리더니 곱고 짙게 화장한 미인 수십 명이 나왔다.



어떤 이는 향로를 들고, 어떤 이는 붉은 보자기로 싼 상자를 들고 줄을 서서 마루 앞에 섰다.

김역관이 그들을 보니 모두 아름답지 않은 여자가 없었다.

미인들을 본 뒤 김역관이 떠나려 하니, 세 아들이 물었다.



[어찌하여 가려는 것이오?]

[제가 이미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들을 보았으니 더 이상 이 곳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자 세 아들은 웃으며 말했다.



[이들은 고작 시녀일 뿐이오. 어찌 천하에서 가장 아름답다 할 수 있겠소?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이제 나올 것이오.]

잠시 뒤 안쪽 문이 활짝 열리며 난초와 사향 향기가 진하게 퍼져 나왔다.

그리고 시녀 십여명이 천하일색의 여인을 데리고 나와 마루 위에 올라 앉으니 마치 의자 위에 곱게 화장한 열 손가락이 앉아 있는 것 같았다.



세 아들과 김역관 역시 차례로 의자 위에 앉았다.

세 아들이 김역관에게 물었다.

[이 여자야말로 진정 김역관이 보기 원했던 천하 제일의 미녀입니다. 어떻습니까?]



김역관이 그 여자를 보니, 온 몸에 장식된 구슬과 보석들에서 비추는 빛 때문에 정작 사람은 보이지가 않았다.

세 아들이 말했다.

[오늘 밤에 그대는 반드시 이 여자와 잠자리를 가져야 합니다.]



김역관이 말했다.

[저는 그저 한 번 보기를 원했을 뿐입니다. 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세 아들이 말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그대가 천하일색을 보고 싶다고 해서 우리는 발이 닳도록 여자를 찾아 헤멨소. 천하에서 두번째, 세번째 아름다운 여자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황제 폐하의 힘을 빌려도 찾기가 너무나 어려웠소. 그런데 예전에 우리가 베트남 왕의 원수를 갚아준 적이 있었소. 베트남 왕이 우리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우리가 말만 하면 뭐든 들어줄 기세였는데, 마침 그 베트남 왕의 딸이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였지 뭐요? 그래서 우리는 당신이 소원을 말한 그 날 바로 베트남 왕에게 사람을 보내 부탁했더니 왕이 흔쾌히 허락했소. 그대가 북경에 들어서는 날에 맞춰 이 여자를 데려오기 위해 천리마 세 필을 썼으니, 그 돈만 수만 은이 넘었소. 베트남과 북경이 삼만리가 넘는 먼 길이었기 때문이오. 오늘 서로 만났는데 그대는 남자가 저 사람은 여자이오. 만약 한 번 보기만 하고 헤어질 것이었다면 어찌 국왕의 딸이 함부로 움직이겠소? 사람은 이치를 따라야 하오. 다시는 사양하지 마시오. 오늘은 길일이니 혼례를 치루기도 딱 좋지 않소?]

김역관은 어쩔 수 없이 그 곳에서 묵기로 하고, 여자와 결혼했다.

마침내 침실에 들었는데, 밀랍으로 만든 촛불이 휘황찬란하고 사향 냄새가 풍겼다.



김역관은 눈빛이 몽롱해지고 심신이 황홀해져 미녀를 바라봐도 놀라고 당황하기만 할 뿐, 남자가 여자를 덮칠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니 방 안은 고요할 뿐이었다.

세 아들이 문 밖에서 엿보다가 김역관이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을 보고 그를 불러내 말했다.

[남녀가 한 잠자리에 드는데 어찌 이렇게 조용합니까? 아무래도 당신은 제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구려.]



그리고 접시를 김역관에게 내밀며 말했다.

[이것을 먹어보시오. 이것은 촉땅에서 가져온 홍삼이오.]

김역관이 홍삼을 먹고 방에 들어가니, 눈이 밝아지고 정신이 상쾌해져서 그 미인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마치 꽃 같은 얼굴에 달 같은 자태로, 실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은 잠자리를 같이 했다.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깨어나니 세 아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김역관을 보고 물었다.



[저 미인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외국인이 졸지에 엄청난 은혜를 입었지만, 앞으로의 일은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세 아들이 말했다.



[그대가 우연히 기이한 만남으로 인해 이 천하일색을 얻었는데, 사람이 한 번 만나면 헤어지는 일은 마음대로 해서는 아니됩니다. 그대는 외국인이라 여자를 데리고 가는 것도 어려울 것이고, 가족들을 본국에 두고 이 곳에 사는 것도 힘들 것이오. 하지만 우리 세 사람이 이미 그대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는데 어찌 그대의 일을 소홀히 하겠소? 그대가 역관의 임무를 맡았으니, 매년 사신들이 명을 찾을 때마다 반드시 수행 역관으로 따라 오시오. 그렇게 일년에 한 번씩 마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것처럼 하면 좋은 일이 아니겠소? 우리가 이 곳에서 모든 것을 도와주리다.]

김역관은 그 후 평생 역관으로 매년 한 번씩 명나라로 들어가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곤 했다.

마침내 그녀와 김역관 사이에는 몇 명의 아들이 생겼는데, 김역관의 후예들은 중국에서 부귀공명을 누리며 살았다고 한다.




원문 및 번역본 :  http://koreandb.nate.com/life/yadam/detail?sn=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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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시절 임진왜란 때문에 명나라 장군 이여송이 황제의 명령을 받아 우리나라를 도우러 왔었다.

이여송은 평양에서 승리를 거두고 성 안으로 들어가 쉬었다.

그런데 이여송은 평양의 경관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다른 마음을 품어, 선조를 설득해 그 곳에서 살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어느 날 이여송은 대동강 옆의 연광정에서 수많은 부하들을 데리고 잔치를 열었다.

그 때 강변의 모래사장을 검은 소에 탄 노인 한 명이 지나갔다.

보초병들이 큰 소리로 노인이 지나가지 못하게 막아섰으나, 노인은 그것을 다 들으면서도 못 들은척 하며 소고삐를 잡고 천천히 지나갔다.



이 모습을 보고 이여송이 몹시 화를 내며 그 노인을 잡아오라 일렀다.

그러나 소가 느릿느릿 걷는데도 도저히 병사들이 따라잡지를 못했다.

이여송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직접 천리마를 타고 칼을 찬 채 노인의 뒤를 쫓았다.



소가 바로 앞에 보이는데다 말이 나는 듯이 달리는데도 노인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노인을 따라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몇 리를 가서 한 산촌으로 들어가자, 노인이 타고 있던 검은 소가 시냇가 버드나무에 매여 있었다.

이여송은 노인이 이 곳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에서 내려 검을 차고 들어갔다.



노인은 마루 위에서 일어나 이여송을 맞이하였다.

이여송이 화가 나서 꾸짖었다.

[너는 어떤 늙은이길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이리 건방지느냐! 나는 황제 폐하의 명을 받아 백만 군대를 거느리고 너희 군대를 구하러 왔다. 네가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는데 건방지게 소에 탄 채 우리 군대 앞을 지나가느냐? 너의 죄는 죽어 마땅하다.]



노인이 웃으며 대답했다.

[제가 비록 산촌의 노인네이나 어찌 장군의 위대함을 모르겠습니까? 오늘 제 행동은 오직 장군을 누추한 이 곳에 모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게 간절한 부탁이 있는데 장군께 말씀 드릴 방법이 없어서 이런 계책을 쓴 것입니다.]

이여송이 물었다.



[부탁이 무엇이냐? 말해보거라.]

노인이 말했다.

[저에게 불초자식이 둘이 있는데, 글 읽고 농사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강도짓만 하며 부모의 가르침을 듣지 않습니다. 어른에게 대하는 태도도 알지 못하는 한심한 놈들이지만 제 기력이 쇠해서 아들들을 제어할 수가 없습니다. 장군의 용맹이 세상을 뒤덮으실만 하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장군의 위엄을 빌려 이 패륜아들을 없애버리려 합니다.]



이여송이 말했다.

[아들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뒷마당의 대나무 숲에 있습니다.]



이여송이 칼을 차고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두 소년이 함께 책을 읽고 있었다.

이여송이 큰 소리로 질책하였다.

[너희가 이 집의 패륜아들이냐? 너희 아버지가 너희를 없애라하니 이 칼을 받아라!]



말을 마치고 검을 휘둘러 아이들을 내리치는데, 소년들은 목소리 하나,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천천히 손에 들고 있던 죽간으로 칼을 막아내서 도저히 소년들을 해칠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한 소년이 죽간으로 칼날을 내리치자 칼날이 쨍하는 소리와 함께 두동강이 나 버렸다.

이여송은 숨을 헐떡이며 땀을 흘렸다.



조금 있자 노인이 들어와 아이들을 꾸짖었다.

[어린 것들이 어찌 이리 무례하냐!]

노인이 소년들을 물러나게 하자 이여송이 노인에게 말했다.



[저 패륜아들의 힘이 대단해서 당해낼 수가 없소. 그대의 부탁은 들어주기 힘들 것 같구려.]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조금 전 말은 장난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아무리 힘이 세다 한들 10명이 와도 저 하나를 당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장군께서는 황제의 뜻을 받들어 우리나라를 구하러 오셨으니, 왜구를 없애서 우리나라를 다시 안정되게 하시고 본국으로 개선하시어 이름을 역사에 남기시면 이것이 곧 영웅이 아니겠습니까? 장군께서는 이런 위대한 일은 하지 않으시고 평양에 눌러 앉을 생각이나 하시니, 이것이 어찌 장군님에게 어울리는 일이겠습니까? 오늘 제가 꾸민 일은 장군님께 우리나라에도 인재가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장군님이 만약 계획을 고치지 않고 계속 시간을 낭비하신다면 늙은 몸이 장군의 목숨을 뺏으러 갈 것입니다. 정신을 차리시길 바랍니다. 산에 묻혀사는 늙은이의 말이 당돌할지 모르나 장군이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이여송은 한 시간 동안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떨어트린 채 기운 없이 있다가 이내 [예, 예.] 하고 군중으로 돌아갔다.


원문 및 번역문 :  http://koreandb.nate.com/life/yadam/detail?s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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