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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182nd]불안

괴담 번역 2011. 5. 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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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지하도로를 내려가면 피아노 선이 걸려 있어서 목이 잘려나간대.


어느 사이트에 접속하면 정말로 불행을 가져오는 메일이 날아온다던데?


밤길을 돌아다니고 있으면 등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오는데, 뒤를 돌아보면 그대로 죽어.


자는 도중 오르골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할 때, 그걸 끝까지 들으면 귀가 녹아버린대.


어느 대형 테마파크에서는 하루에 한 명씩은 사라진다던데.


달력에 표시한 적도 없는데 동그라미가 쳐져 있으면 그 날 누군가 죽는대.


모르는 사이에 다친 적 없어? 그런건 저주의 각인이야.


누구든 누군가를 저주하고 있어.


무서운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으면 실제로 일어난다고 해요.


음, 창문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네. 누가 있는걸까? 여긴 10층인데...


인간은 [죽어버려] 라고 써진 글을 계속 보면 실제로 죽어버리고 싶어진대.


거미를 손가락으로 으깨면 손에 거미알이 옮겨 붙어 몸에 거미가 기생한다던데.


전봇대 뒤에 누군가 숨어 있어도 말하면 안 돼. 죽어버리니까.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는데 창문 밖에 사람이 계속 서 있어.


청소를 하다 보면 자기 머리카락이 아닌 긴 머리카락이 있을 때가 종종 있지 않니?


가까운 곳에서 사람이 죽으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달라 붙는대.


밤 중에 갑자기 빛이 반짝반짝 빛나면 나라에서 사람들에게 암시를 걸고 있는 거야.


흰자위를 드러내면 곧 죽는다구.


결혼식은 저주 의식과 비슷한 형태라는 모양이던데.


[도와줘!] 라고 9번을 말하면 귓가에서 누군가가 10번째로 속삭인대.


자기 팔을 깨물어 보면, 종종 맛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대. 그래서 먹어버리는거지.


나막신으로 내일의 날씨를 점치는 경우가 있지. 그런데 그 방법으로 죽음에 관한 점도 칠 수 있어.


다들 계약할 때 너무 쉽게 하는 거 아냐? 그러다 죽을 수도 있어.


비 오는 날 빨간 우산을 가지고 나가면 죽는다는 소문이 있어.


눈에 레이저를 맞으면 실명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다들 한 번씩은 해보지 않았어?


이상한 냄새가 자꾸 날 때가 있지? 그건말야, 시체가 주변에 있어서 그래.


거짓말쟁이는 혀를 깨물어 잘라내고 죽는단다.


벽에 귀를 가까이 대면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올거야.


쓸데없이 칼에 손 대면 자기 심장에 찌르고 싶어질거야.


휴대폰을 많이 쓰면 전자파로 뇌가 부서진대.


셀로판 테이프 한 번 먹어보지 않을래?


공중 전화 박스는 점점 아무도 쓰지 않고 있지. 거기엔 계속 저주가 쌓이고 있어.


심령사진처럼 보이는 형태로 나오지 않는 것 뿐이야. 사실 모든 사진에는 귀신이 찍혀 있어.



 


모두 죽을 운명이다.


불안.


불안.


이 세상은 불안으로 가득하다.


그러니까 모두들 불안을 덜어내려고 소문을 낸다.


죽음의 소문을 말한다.



* 이 이야기는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에도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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