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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326th]지각

괴담 번역 2012.03.31 21:25



나고야의 어느 대학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입니다.


그 대학교에 다니던 친구의 형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형의 말에 의하면, 그 날은 중간고사 시험날로 경제사 시험을 보기 위해 강의실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시험이 시작되고 모두들 시험지에 펜으로 답안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20분 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강의실 문이 엄청난 기세로 열리더니 땀투성이의 학생이 숨을 헐떡이며 들어왔습니다.


그것을 본 조교는 그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20분 이상 지각한 경우에는 입실이 인정되지 않아 시험을 볼 수 없어요.]


확실히 시험지의 규정 란에는 그 사항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학생은 필사적으로 애원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이 강의에서 학점을 못 받으면 졸업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조교는 단호히 말했습니다.


[벌써 20분이 넘었습니다. 당신이 시험 보는 것을 허락하면, 지금까지 지각해서 시험을 못 봤던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조교는 그 학생에게 퇴실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힘없이 흔들거리며 교실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복도에 나가, 눈 앞의 창문을 넘어 5층 높이에서 뛰어 내렸다고 합니다.




생사는 불명.


학교 측은 필사적으로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해서,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그 이후 학생이 시험 시간에 얼마나 늦건 적어도 시험은 보게 해주도록 규정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Illust by Mamesiba


* 이 이야기는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에도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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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 어떠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든지간에 최소한 마지막 한조각의 희망은 남겨져야 하는 법이로군요;

    정말로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마저 의지할 것이 없다면 그 후에 그 사람이 취할 행동은 거의 정해져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일테니까요... (... 그런데 왜 갑자기 마마마의 그리프 시드가 생각나는 것인지;; )
  2. 재수강하면 될 것을 뛰어내릴 것 까지야;;;
  3. 얼마 전에 보았던 세 얼간이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4. 스탈릿 2012.04.01 02:05
    무언가 말하기 위해 짜여진 괴담이군요 작자가 대학생이라던가
    시험을 보지 않고도, 또는 출석미달로도 학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궁하지만요 ㅎ
  5. 자연인이다!!! 으아아아아아
  6. 뒷북왕 2012.04.30 17:38
    인명피해가 생기고 나서야 고치기 시작하는 우둔함.. [너무 강직하고 올곧으면 부러지는법..]
  7. ㅣㅅㄱ 2013.08.04 15:56
    저는 그래도 규정은 칼같이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0분 지각이면 답 쓸 시간이 부족해서 본인 손해일텐데..분위기를 흐려서 그런 법이 있었던걸까요?
  8. ㅣㅅㄱ 2013.08.04 15:56
    저는 그래도 규정은 칼같이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0분 지각이면 답 쓸 시간이 부족해서 본인 손해일텐데..분위기를 흐려서 그런 법이 있었던걸까요?
    • 뭐 원하는 회사에 붙어 놓고 마지막 학점만 따면 된다던가....하는 사정이 있었을지도
  9. 취업이 어렵던 시대의 슬픔... 일본은 특히 졸업 등이 늦어지면 불리한 점이 많다던데 왜인지 정말 있었을 듯한 이야기네요.
  10. 일본 말고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건 들어본적 있어요 교수가 기말고사 시간 지나서 시험지 내려는 학생을 거부하자 해쳤다고 한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