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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내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의 체육 선생님이 학창 시절에 겪은 이야기입니다.
그 선생님께서는 친구와 함께 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클럽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있지 않은 운동장에서 갑자기 사람이 달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뭐지?]
처음에는 그리 신경 쓰지 않았었지만, 소리는 전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선생님은 [저게 무슨 소린지 보러 가 보자.] 라고 말하고 친구와 함께 운동장 펜스 쪽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타닥... 타닥... 타닥...
달리는 소리는 조금씩 멀어졌다가 다시 조금씩 가까워졌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운동장을 왕복해서 달리는 것처럼...
[우와, 무서워... 도망가자!]
무서워진 두 사람은 그대로 도망가 일찌감치 집에 돌아가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학교에서 선생님과 이야기하던 도중 그 이야기를 꺼냈더니 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다고 합니다.
[사실은... 몇 년 전에 소프트볼 부의 한 아이가 연습 중에 갑자기 가슴을 잡고 쓰러져 고통스러워 하더니...]
그 아이는 심장마비로 그대로 죽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 죽은 부원이, 아직 자신이 죽은 것도 모르고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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