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ground

[번역괴담][2ch괴담][163rd]분신사바

괴담 번역 2011.03.30 11:07



어느 날의 쉬는 시간.

[분신사바, 분신사바...]

누구랄 것도 없이 교실 한 구석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요즘 유행하는 분신사바 놀이다.

왠지 모르게 분신사바를 하는 곳 주위에 여자 아이들이 둥글게 몰려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나는 이 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방과 후.

쉬는 시간과 마찬가지다.

미리 정한 것도 아닌데 어느샌가 또 분신사바가 시작되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여자 아이들은 몇 명씩 그룹을 지어 모여서 분신사바를 하고 있다.

나는 거기 섞이지 않은 다른 아이들 몇 명과 함께 교정을 나섰다.



저녁.

학원이나 독서실로 모두들 학교에서 떠나간다.

나 역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물건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교실로 되돌아 왔다.

거기에는 아직도 몇 개의 그룹이 둥글게 모여 분신사바를 하고 있었다.



내 책상에서도 하고 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노트 좀 가져 가야겠는데. 좀 비켜 줘.]

중간에 끊어진 탓인지 여자 아이들은 죽일 듯 나를 째려본다.

나는 조용히 노트를 챙겨서 그대로 교실을 빠져 나간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기 직전, 등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귀신님, 저 녀석이 죽는 것은 언제인가요?]

뭣?!

깜짝 놀란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그렇게 중얼거리며 교실 안의 모든 아이들이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 이 이야기는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에도 연재됩니다.
* 글을 읽으신 후 하단의 손가락 버튼 한 번씩 클릭 해주시면 번역자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잘읽었습니다 =ㅂ=

    5번째 줄에 모르게->모리게 로 오타난거 아닌가요 ㅇㅅㅇ?
  2.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잇데 구다사이~~
  3. ㅁㅊ
    (정신차리는게;)
  4. ㅁㄴㅇㅁㄴ 2011.04.16 10:26 신고
    이런 싸가지 없는 애들..
  5. 물어봤는데 완전완전 오래산다구 하면 대박일듯ㅋㅋ
  6. 물어봤는데

    너네보단 오래살어

    이러면 흥미진진..신나겠네요ㅋㅋ
  7. 최근에 본 모만화에서 나온 일화입니다만,
    학교내에서 콧쿠리상이라고 여우와 너구리의 정령에게 물어본다는 분신사바 비슷한 놀이가 유행했었지요,
    콧쿠리상 자체는 픽션으로 문제가 없지만, 애들이 무의식중에 자신의 질문에 스스로 답을 내며
    그게 정답이라고 믿게 되었고, 점점 이상행동을 하게 되었죠,
    콧쿠리상이 내린 옳은 일이라고 굳게 믿으며..

    실제 귀신이 내리든 안내리든 간에 그런 주술을 하며 믿어버리는 행위 자체가 무서운거 같습니다 ㅎㅎ..
  8. 근데 귀신이 안죽어 ㅂㅅ앜ㅋㅋㅋㅋ
  9.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이시테 구닷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