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x100
몇년 전, 섣달 그믐날에 친구와 놀고 나서 새벽에 집에 돌아와 내 방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어떤 꿈인가 하면, 집에 돌아가는 도중에 전신주나 벽의 여기저기에 [목숨을 소중히 하자.]라던가 [후회하지 않도록.] 같이 한지에 붓
으로 쓴 글이 처덕처덕 붙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위에는 누구 한 사람도 없는데다 길의 여기저기에 피 같은 것이 흩날리고 있어서 [어쩐지 기분 나쁜 꿈이네...] 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할 무렵, 나는 어머니에게 깨워져서 잠에서 깼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굉장히 무서운 얼굴을 한 채 나에게 [이 방에서 자지 말거라.]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요?] 라고 물었더니, [지금 위층에서 누가 죽은 것 같아.] 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무언가 기분 나쁜 꿈을 꾼 이유는 그 때문인 듯 했습니다.
그 후 오세치 요리를 먹고 있는데 아버지가 [뛰어내려 자살 한 것 같아.] 라고 투덜거리는 것입니다.
그 때는 정말로 온 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 사람은 뛰어내린 다음 후회했던 것일까요?
320x100
'괴담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역괴담][48th]커다란 가방 (15) | 2010.08.07 |
---|---|
[번역괴담][47th]다이어트 전화 (28) | 2010.08.06 |
[번역괴담][45th]네잎클로버 (25) | 2010.07.30 |
[번역괴담][2ch괴담][44th]T산 이야기 (17) | 2010.07.29 |
[번역괴담][43rd]열쇠 (16) | 2010.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