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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61st]용서해 줘...

괴담 번역 2010. 8. 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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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사이 좋은 커플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귄지도 오래되어 어느덧 서로 슬슬 결혼도 생각하고 있던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여자가 집에 돌아가던 도중 트럭에 치여 죽었다고 합니다.

남자는 1년 정도 슬픔에 젖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고, 그도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어느날 밤, 그녀와 차를 타고 데이트를 하며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서 트럭이 돌진해 왔다고 합니다.

[끼이이익!!!!]

급히 핸들을 꺾으며 브레이크를 밟았던 덕인지, 어떻게든 위기 일발의 순간에서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고 두 사람 모두 무사했다고 합니다.

남자는 어쩌면 트럭에 치여 죽었던 그녀가 지켜 준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마음 속으로 [고마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전혀 뜻밖의 말이 귓가에서 들렸다고 합니다.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틀림 없는 죽은 그녀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는 무서워서 얼굴이 새파래진채 몇번이고 마음 속으로 [용서해 줘...]라고 사죄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죽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었다고 합니다만...

일년 뒤, 전 여자친구가 죽었던 그 곳에서 다시 여자친구가 트럭에 치여서 죽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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