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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143rd]바이러스

괴담 번역 2011. 2. 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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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가와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키무라씨는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같은 반 친구가 장난으로 [키무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고 말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후 키무라씨가 무엇인가를 만질 때마다 아이들은 [키무라 바이러스다!], [좋아, 터치!] 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학급 회의에서도 [그만 둬 주세요.] 라고 부탁을 했지만, 아무도 그만 둘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담임 선생님 역시 보면서 말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키무라씨는 점점 학교에 나가는 날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키무라 바이러스 따위 있을리 없는데...]

키무라씨는 한껏 의기소침해 있었다.



차라리 정말 키무라 바이러스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키무라씨는 신사를 찾아가 [키무라 바이러스가 진짜 생기도록 해주세요.] 라고 우스꽝스러운 기원을 했다.



며칠 후, 오래간만에 학교에 온 키무라씨에게 어김없이 아이들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키무라 바이러스라는 장난을 처음 시작한 친구가 키무라씨를 살짝 만지고, [키무라 바이러스 감염됐다!] 라고 외치며 다른 아이들을 만지기 시작했다.



만져진 아이들도 깔깔 웃으며 또 다른 아이들에게 터치를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터치가 끝나갈 무렵, 맨 처음 키무라씨를 만졌던 아이가 쓰러졌다.



입에 흰 거품을 물고 온 몸을 경련하고 있었다.

반에 큰 소란이 일어난 와중, 터치를 받은 아이들이 차례차례 쓰러지기 시작했다.



모두 한결 같이 입에 흰 거품을 물고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개중에는 혀를 깨물어 피를 토하고 있는 아이도 있었다.



교실 안은 엄청난 패닉에 휩싸였다.

그 모습을 보고 담임 선생님이 달려 왔지만 곧 선생님마저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왕따에 참여했던 아이들 전원과 선생님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 중 태반은 무거운 후유증을 떠안게 되었다.



원인은 불분명했다.

이상 현상을 보인 이들 중 그 누구에게서도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덧붙이자면 키무라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키무라 바이러스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에게 터치를 한다고 해도 쓰러지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에도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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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인데도 올리시네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사회적인 문제죠.. 왕따는 우리나라에도 빵셔틀이다 뭐다 많은 것 같던데..
    저는 항상 생각했답니다, 왕따 당하는 또래 애들을 보며, 왜 저녀석들은 저렇게
    항상 놀림받고, 괴롭힘 당하고, 창피를 당하는데. 화를 내지 않을까.. 왜 당하고만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것이 왕따를 당하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은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얕보거나 괴롭히는 경향이 있는데,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도 한번 용기를 내어 덤비게 되면, 더 이상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여담이지만... 저기 키무라씨... 키무라 타쿠야...는 아니겠지요? 쿨럭..
    농담이였습니다 ㅜㅜㅜㅜ
    • 한번 용기를 내어 덤볐다가 뼈도 못추리고 보복당한 1인이 여기 있습니다.
    • 왜 저 왕따당하는 애를 앞에서 당당하게 편들어주는 애는 없을까도 생각하죠.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든 애 옆에서 지켜주지도 않을 거면서 무조건 스스로 빠져나오라니... 왜 화를 내고, 반항하지 못할까를 생각해보세요. 집단의 무관심이 더 무서운 겁니다. 내가 이 전부를 상대해야 한다는 정정당당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부담. 마음먹고 집단으로 왕따시키면 상당히 고롭습니다.아무리 잘난 놈도 자기 편이 없다는 건 상당히 부담이 되니까요.
    • quiet123 2012.07.17 10:06
      소극적인 저항은 괴롭히는 보람을 느끼게 만들뿐이고

      제 3자도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격렬하게 저항하기 시작하면

      왕따를 주도하는 녀석도 버거워지고

      제 3자도 방관하고 있지 못하지요

      일이 커질때 수수방관하면 자신들에게도 책임이 돌아올까봐

      물론 이 수단은 다른사람이 지켜보는데서

      크게 이슈를 만들어줘야 성공하지만...

      어라.. 근데 이거 왠지 국제 분쟁과도 통하는면이 있군요.

      왕따도 전쟁으로 봐야하는건가;;;
  3. NumbEncore 2011.02.03 17:03
    프........ 프로토타입 3!
    이하 개드립 2인 orz 뭐, 왕따라는 게 얼마나 심각한 반인륜적 행위인지를 생각하면 적당한 벌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4. 곱등이 2011.02.04 03:21
    이번꺼는 은근히 오싹하네요.
  5. 이번건 정말 무섭고도 한편으론 통쾌하네요. 역시 왕따를 시키는 녀석들은 한번쯤 벌을 받아야..
  6. 괴담에 관심이 많아 친구에게 이곳을 추천받아서 오게 됐는데 괴담에 관한게 많아
    좋네요 ㅋ; 앞으로 자주 들르겠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기왕 들른 김에 주인장 님 아래 링크도 한번
    들러 보시는 게...? http://encyclopediadramatica.com/Creepypasta/Lengthy_Creepypasta
    최근 징징이 자살 , Dead Bart 괴담을 퍼뜨린 주 사이트 입니다. 들어가니 다른 괴담들도 많았는 데
    제가 영어 크리 ㅎㄷㄷ;; 한번 쯤 가서 둘러보시는 게 어떨지...?
    • ED네요.
      몇 번 가봤습니다.
      카페 쪽에서 함께 영어 괴담 번역 하는 분께 의뢰를 드렸는데 아직 결과물이 안 나왔네요;
      아무튼간에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자주 놀러와주세요.
    • 크리티카 2011.02.11 10:02
      제가 한번 번역해볼까요?
      내용이 많아 오래걸리겠지만 시도는 가능할듯..
  7. 아아-.. 2011.02.25 21:09
    저희 학교에도 저런 유형의 왕따 있었어요.
    애가 지체장애인이었는데 만지면 더럽다거나,닿은 부위가 썩는다는 듯이..
    선생님들이 장애인이라 신경을 좀 써주시는 편이라 선생님 앞에선 착하고 상냥하게 굴면서ㅋㅋ
    전 그런 짓 유치하고 별 의미도 없는 것 같아서
    기회가 되면 같이 얘기도 하고 애들이랑 놀때 끼워서 같이 놀고 그랬는데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약간 안쓰럽기도 하고...이런 유치한 왕따놀이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8. 아 진짜 요즘 애들 엄청 심한것 같던데.. 안타까워요.. 도대체가 따돌림을 시키는 아이의 심리가 어떻길래 사람들 괴롭히는걸 좋아하는걸까요
    어릴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뭐 이름,부모님직업,장애인, 등등 자기랑 좀 다르다고 남을 비하하면서 웃음거리로 만드는거 진짜 고치는 약같은거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 quiet123 2012.07.17 10:10
      딱히 약점이나 이유가 있어서 왕따를 시키는 경우가 아닐경우

      왕따를 하는 녀석은 자신을 띄우기 위해

      내지는 공격의 대상이 안되기 위해 선동을 합니다.

      예를 들면 좀 노는 녀석이 그냥 애들 모아서 다니는데

      재미가 없어서 흐지부지 될것 같으면

      흥미거리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한명을 골라서 따돌림 시킨다던가

      전에 따돌림의 대상이었던 피해자가

      내가 안하면 내가 당한다 나보다는 남이 당하는게 좋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합니다.
  9. 알자드 2011.03.09 15:22
    그런데.... 왕따 문제로 이야기해보면....
    그 키무라 라는 성은.... 한인교포들에게 많이.. 붙어있는성이라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일본에도 어린아이들중에는 그런 아이들만 괴롭히는 못된 아이들도
    많다고... 일본친구가 해 준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
  10. 이건 소설인가 설마 2ch놈들 덕후많은데 다 소설인가 ㅋㅋ
  11. ㅇㅇㅇ 2011.06.15 19:22
    왠지 고소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강한 염원이 현실에 영향을 준 것일까요;

    뭐.. 자업자득이랄까...
  13. 명탐정코난 2017.04.01 12:37
    화자가 그렇게 만든 것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