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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169th]방문자

괴담 번역 2011. 4. 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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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내 직장 여후배가 실제로 겪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4살인 아들과 둘만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소위 [보이는] 체질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날 밤에는 갑자기 [엄마, 모르는 할아버지랑 아저씨가 놀러왔어.] 라고 아들이 말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니, [할아버지는 슬픈 것처럼 가만히 나를 보고 있어. 아저씨는 눈이랑 손이 없네?] 라는 것입니다.



그녀는 당황해서 다음 날 날이 밝자마자 아들을 데리고 선산으로 가 성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묘에 찾아오지 않았던 것을 마음 속으로 깊이 사죄했습니다.

또 [우리들을 지켜주세요.] 라고 필사적으로 기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순간 아들이 할아버지와 아저씨가 사라졌다고 말했답니다.

사실은 그녀 역시 어린 시절에는 아들처럼 영감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나이를 먹으며 그런 능력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아들이 그런 능력을 이어 받은 것 같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들이 [할아버지] 라고 부른 사람이 돌아가신 자신의 할아버지라고 직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눈과 손이 없는 아저씨] 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 위험한 귀신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선조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처음 겪은 일도, 마지막으로 겪은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아들은 요즘도 가끔 [방문자] 를 목격하고 그녀에게 이야기한다곤 합니다.



그녀는 요즘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매일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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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료수 2011.04.17 14:39
    무서운...집안일세
    • 그러게말입니다..그나마 본인도 옛날에영감이있던사람이라서 그렇게 무섭지는안을듯?ㄱㅡ??
  2. 잉잉잉 2011.05.28 23:20
    나도 어렸을때는 딱 1주일정도 영감이있던적이있었는데
    할머니덕에 사라졌지...
    기도..근데..난 기독교를 믿는건지안믿는건지 요새 의아해서...ㅠㅠ
  3. AprilMirage 2011.06.21 14:56
    눈과손이 어떻게 사고를 당하면 없어지지;;
  4. 선산의 묘소에 어느 모자가 찾아와 그동안의 불찰에 대해 사과하며 빌고 간 후 몇 시간이나 흘렀을까....

    어느덧 해가 기울어 그 자리를 달과 별이 대신하게 되었을 쯤, 아무도 없던 묘소 주변에 희미한 인간의 형체들이 하나 둘 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낮에 찾아왔던 여성의 아들이 보았다고 했던, 어느 할아버지와 젊은 남성의 모습도 있었다.

    "이 짓도 참 못해먹을 일이네요...=_=);"

    "아, 이렇게라도 해야 애들이 성묘를 오지....ㅡ_-; )y=3 제사밥 얻어먹기 참 힘들구만~"


    "그래도 저는 어르신처럼 겁줘서 오게 하지는 않을 것이에요!;"

    "아이구,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그 미연시인지 비주얼 나팔인지 하는 물건 새로 나온거 가져다 주기나 할 것 같아?"

    "....ㅠ_ㅠ);"


    때는 無緣 사회의 풍조가 만연한 2000년대, 귀신들도 끊임 없이 혁신과 자기 개발을 해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야 만 것이었다....(....)
  5. 저는 3학년 때까지는 귀신같은게 보였는데 요즘은 잘 안보이네요
  6. 에에에에 2017.09.14 12:54
    사고를 당해 눈과 손을 잃고 죽은사람이 아니라.. 모두 갖고 귀신이 되었는데 사멸중인상태 라거나 불완전 성불 등의 이유로 모습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닐까..하는..생각.. 을 화장실에 앉아서 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