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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62nd]심야의 화장실

괴담 번역 2010. 8. 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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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나의 어머니가 체험한 이야기입니다.

 

어머니의 학교는 화장실에서 자살한 R이라는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의 귀신이 나온다고 하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친구들에게 함께 담력 시험을 하러 가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들 무서워하며 꺼려해서 결국 같이 가게 된 것은 어머니와 H라는 친구 1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밤에 학교에 잠입한 어머니와 H는 화장실로 갔습니다.

 

어머니는[R, 여기에 있는거야?]라고 몇번이나 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H는 화장실의 한 칸 한 칸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마지막 칸을 들여다 본 그 순간.

 

[쾅]하고 누군가가 어머니의 등을 밀어버려 어머니는 그대로 화장실 안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H야? 장난치지 마!]라고 어머니는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H는 [후후, 이 아이의 몸은 내가 가져가겠어.]라고 말한 뒤 그대로 화장실에서 나가버렸습니다.

 

어머니는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그대로 기절해버려 다음날 아침에야 선생님에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담임 선생님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H는 밤 늦게 집에 돌아간 후 갑자기 쓰러져버려 원인 불명의 병으로 죽어버렸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어쩌면 R이 외로운 나머지 H를 저 세상의 길동무로 데려가 버린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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