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ground

[번역괴담][12th]미용실의 마네킹

괴담 번역 2010. 6. 5. 16:45
320x100

이것은 미용사인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A)는 작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만, 그곳의 점장과 A는 소위 (귀신이) 보이는 타입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밤 늦게까지 커트 연습을 하고 있던 A는 문득 시선을 느껴서 미용실을 쭉 돌아보았습니다.

 

시선을 느낀 곳에 있던 것은 연습용 마네킹의 목.

 

보통 마네킹은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안구의 시선이 나타나지 않게 만든다고 합니다만, 그 목만은 어떤 각도에서도 A와 시선을 맞추고 있

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을 즈음 그 마네킹을 본 점장이

 

[저것에는 무언가 나쁜 것이 붙어있는 것 같아. 내가 마네킹의 시선이 닿지 않게 뒤쪽에서 들어와 마네킹에 상자를 씌울테니까 당신은 마네킹의 시선을 끌어줘!]

 

라고 말하고는 뒷문을 향해 달려갔다고 합니다.

 

잠시 후 상자를 들고 점장이 뒷문에서 들어와 마네킹에 상자를 씌운 순간.

 




[치워-!!!]

 

라고, 결코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기괴한 비명을 마네킹이 내질렀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시선을 맞추려하는 마네킹에는 주의하세요.


Illust by 짜파게티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