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x100
이것은 미용사인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A)는 작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만, 그곳의 점장과 A는 소위 (귀신이) 보이는 타입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밤 늦게까지 커트 연습을 하고 있던 A는 문득 시선을 느껴서 미용실을 쭉 돌아보았습니다.
시선을 느낀 곳에 있던 것은 연습용 마네킹의 목.
보통 마네킹은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안구의 시선이 나타나지 않게 만든다고 합니다만, 그 목만은 어떤 각도에서도 A와 시선을 맞추고 있
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을 즈음 그 마네킹을 본 점장이
[저것에는 무언가 나쁜 것이 붙어있는 것 같아. 내가 마네킹의 시선이 닿지 않게 뒤쪽에서 들어와 마네킹에 상자를 씌울테니까 당신은 마네킹의 시선을 끌어줘!]
라고 말하고는 뒷문을 향해 달려갔다고 합니다.
잠시 후 상자를 들고 점장이 뒷문에서 들어와 마네킹에 상자를 씌운 순간.
[치워-!!!]
라고, 결코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기괴한 비명을 마네킹이 내질렀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시선을 맞추려하는 마네킹에는 주의하세요.
Illust by 짜파게티
320x100
'괴담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역괴담][14th]베란다 (17) | 2010.06.06 |
---|---|
[번역괴담][13th]예언 사진 (7) | 2010.06.05 |
[번역괴담][11th]유령 터널 (3) | 2010.06.04 |
[번역괴담][10th]고양이의 장례식 (17) | 2010.06.04 |
[번역괴담][2ch괴담][9th]빨간 하이힐 (16) | 2010.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