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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11th]유령 터널

괴담 번역 2010. 6. 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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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별로 좋은 일은 아닌데]라고 생각하면서도 괴담을 이야기하게 되네요.



이것은 내가 작년 여름에 회사 친구인 A씨에게 괴담을 이야기 했을 때의 일입니다.



나의 친구의 애인의 체험에 따르면 치바의 남쪽 방면에 유령 터널이 있어서 그 사람이 장난 삼아 가봤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그 터널 안에서 차를 멈추고 클랙션을 3번 울리면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와 친구는 터널에 가서 [빵빵빵]하고 클랙션을 울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아 투덜거리며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터널을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계속 해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결코 멈추지 않는 자동차...



겨우겨우 자동차가 스스로 멈췄을 때 차에서 내려보니 그곳은 낭떠러지의 바로 앞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두 사람의 앞으로 하얀 손의 모습이 휙 지나갔다고 합니다...



나조차도 이 이야기를 하면서 반신반의하고 있었지만, 정작 이야기를 듣는 A씨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A씨, 왜 그렇게 얼굴이 어두워?]



[그 터널, 도쿄만 관음 근처의 터널이지...? 나 그것하고 똑같은 일 겪은 적 있어...]



터널 이야기를 듣고도 전혀 무서운 감정을 느끼지 않았던 나였지만, 이 이야기에는 얼굴이 하얗게 질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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