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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테마를 놓고 그에 관련된 재연 VTR과 그에 관한 탤런트들의 프리 토크로 구성되는 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오컬트 특집이 기획되었다.
테마가 오컬트인만큼 프리 토크 역시 심령에 관한 것이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프로그램 후반.
[콧쿠리상 따위, 가짜겠지?]
라고 하는 한 사람의 말로 화제는 콧쿠리상 쪽을 향할 것 같았다.[콧쿠리상 : 일본의 분신사바와 비슷한 귀신을 부르는 놀이]
그렇지만 다음 순간에 [진짜야]라고 하는, 명확하게 한 여자의 목소리가 스튜디오에 울려퍼졌다.
그 목소리는 정말 확실하게 울려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나에게도 확실히 전해졌다.
그 날 여성 출연자는 4명.
방청객 중에도 여자는 많이 있었다.
누가 말한 것이냐고 카메라도 출연자도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모두들 필사적으로 [누구야? 누구?], [당신 아니야?], [너 같은데?] 라며 찾아댔지만 모두들 자신이 아니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래서 과연 어느 마이크에서 목소리가 울려 퍼졌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이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목소리가 잡힌 것으로 확인된 마이크는 스튜디오 안 쪽의 3개.
하지만 목소리는 모두가 바깥 쪽을 돌아보았을만큼 밖에서부터 들려왔던 것이다.
결국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그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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