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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4th]담력 시험

괴담 번역 2010. 6. 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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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친구 2명과 함께 3명이서 심야 담력 시험을 하기 위해 가까운 댐에 갔었습니다.



댐에 가는 길에 빨간 다리가 있었는데, 거기에 한 사람의 노파가 길 한복판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의 시간은 새벽 2시 즈음으로 [평범한 일은 아니네]정도로만 생각하며 지나갔지만, 어째서인지 옆 자리의 친구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했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댐에는 단지 댐 뿐, 다른 무서운 것은 없었습니다.



댐 주위에 있는 다리 같은 것을 여러바퀴 돌아 보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산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차를 출발시켰을 때 전방의 오른쪽에서 자동차의 라이트가 이쪽을 향해 비쳐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라이트는 도중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베크족인가?] 싶었지만 지나가는 길에는 그 라이트를 켰으리라고 짐작될 만한 차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 길에는 오른쪽에서 차가 들어올 수 있는 길은 커녕 천길 낭떠러지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차 안에 여성이 뿌리는 향수 같은 냄새가 풍겨오기 시작했습니다.






차 안에는 남자만이 세 사람 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냄새가 날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혼자 신이 나 열심히 떠들고 있던 뒷자리의 친구 녀석이 갑작스레 조용해져서 더욱 이상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편의점에 내렸을 때 친구가 해 준 말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 때 뒤에 타고 있던 친구는 옆에서 누군가가 호흡하는 것 같은 소리와, 그 사람이 내쉬는 뜨뜻 미지근한 숨결을 느꼈다고 합니다.



결국 그 친구는 완전히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 후에는 냄새도 사라져서 아무 일도 없이 집에 도착했습니다만,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댐에서는 자주 자동차가 댐으로 돌진해 그대로 실종되는 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Illust by rabbitcoke(http://blog.naver.com/rabbitc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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