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이나 vkrko@tistory.com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
*-__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 4명과 함께 종로 숭인동에 술을 마시러 갔었습니다.
완전히 떡이 되도록 마신 후 슬슬 헤어지려던 때, 저와 집 방향이 같은 친구 놈이 토를 한다고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하철도 끊긴 시간이었던데다 술을 마신채로 운전도 할 수 없어 일단 근처 피씨방에서 밤을 새기로 했습니다.
일단 피씨방에 들어서긴 했지만 딱히 할 게임도 없었던터라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저 역시 그대로 엎드려 잠을 좀 청하기로 했죠.
그런데 거기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그 검은 차에서 친구를 납치하듯 태워서 끌고 가는 겁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깼는데 곤히 자고 있던 옆자리의 친구가 헉헉거리면서 깨있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꿈에 나왔던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반응이 없는 겁니다.
불안해져서 전화를 계속 했고, 다행히 친구는 택시 안에서 자고 있었던지 곧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친구 말이 뒤에 검은색 오피러스가 따라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바로 장난 치는 거 아니니까 아무 말 하지 말고 택시에서 내려서 바로 사람 많은 쪽으로 뛰라고 했죠.
친구는 다행히 근처 편의점으로 내달려서 겨우 잡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후 종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나서야 알게 된 일인데, 그런 식으로 사람들을 납치한 후 중국의 지방 소도시나 어촌으로 인신매매하는 집단이 있어 수사 중이라 하더군요.
만약 그 때 제가 피씨방에서 그 꿈을 꾸지 않았더면 지금 친구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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