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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73rd]그랜드 피아노

괴담 번역 2010. 9. 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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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랫동안 음악을 해 왔기 때문에 음악에 관련된 귀신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합니다.

이 이야기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은 꿈을 포기하고 락 음악을 하고 있지만, 옛날 클래식 피아니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큐슈에 있는 홀에는 매우 낡은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었습니다.



종종 그리 크지 않은 콩쿠르가 그 홀에서 열리곤 했습니다.

나는 그 콩쿠르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했고, 피아노를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과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을 모시고 다른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선생님이 조금 취하셔서 홀에 가서 모두 같이 작은 연주회를 하자고 제안하셨습니다.



그 홀은 선생님의 아버지가 지은 것이어서, 우리들은 밤에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잔뜩 들떠서 모두 같이 선생님의 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홀로 향했습니다.



각자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곡을 순서대로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5번째로 한 여자아이가 치고 있던 도중, [기분이 나빠] 라고 말하면서 피아노에 머리를 대고 엎드려 버렸습니다.



평소에는 상냥한 선생님이었지만 이유를 알 수 없게 갑자기 화를 내시며 [이제 피아노에서 떨어져라! 웃기지 마라! 음악에 대한 모독이야! 너 같은 녀석은 제자도 아니다!] 라고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이유도 모른 채 당황하고 있었는데, 곧이어 다른 아이들까지 그녀에게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방금 전까지 기분 좋게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이 바뀐 것 같은 모습으로 그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는 갑자기 일어섰다가 새파란 얼굴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곧 모두들 평소처럼 돌아왔고, 급히 앰뷸런스를 불렀습니다.

그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로 5일 동안 의식을 잃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식이 돌아온 이후에도 그녀는 두 번 다시 피아노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1. 지옥선생 누베에 나오는 그 무시무시한 피아노 선생님이 떠오르네요.
  2. 필자가 그 여자아이인게 아닐까요, 피아노를 포기하고 락음악을 하고 있다고 하니까..
    • 그렇게 해석하기에는 어페가 좀 많아 보이네요.
      그냥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이 사건을 목격한 뒤 후일담으로 글을 적은 것으로 보는게 타당해보입니다.
  3. 구찮은 2010.09.09 19:54
    피아노에 귀신이라도 씌인거?ㅋ
  4. 피아노 레슨 받으러 가기 직전에 이 글을 본 제가 여기 있습니다.
  5. 음~ 귀신이 여자아이 위에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걸 봤고
    그 귀신이 그 피아노를 치다가 죽은 사람이라던가~
  6. 아무래도 선생의 아버지가 지은 홀에서 레슨이 있었다 -> 그런데 그 선생은 그곳에서 예전에 다른 학생을 가르친 적이 있었다 -> 그 학생은 레슨 도중 지겨워지면 [기분이 나빠]라면서 머리를 대고 엎드리곤 했다 -> 선생과 학생 사이에 모종의 일이 있었고 학생은 그 피아노 근처를 떠도는 귀신이 되었다 -> 빙의 감사요.

    로 보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