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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네에는 [가족이 함께 자살했다] 라던가 [야반도주 했다] 는 여러 안 좋은 소문이 있는 어쩐지 기분 나쁜 빈 집이 있다.
어느 날 그 집에 친구와 함께 들어가봤다.
안에 들어가보니, 정말로 어느 한 순간 일가 전원이 사라진 것 같이 생활했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부엌의 화로에는 냄비가 올려져 있고, 싱크대에는 사용한 접시가 있고, 가구도 전부 있다.
아이의 방에는 학습용 책상이라던가 만화책이라던가 장난감 같은 게 전부 남아있었다.
그런 것이 오히려 기분 나빴지만, 아무리 봐도 황폐한 폐허 같은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닥 별 생각없이 집 안을 돌아보고 있었다.
그렇지만 1층에 한 방만 이상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다다미방이 있었다.
아마 응접실일까.
이상한 분위기라고 해도 우연히 그 방만 빛이 들어오지 않아 어두워서 무서운 것 뿐이었지만.
그리고 그 방에 들어가 벽장을 열었다.
높게 쌓인 이부자리나 방석과 작은 상자가 들어있었다.
그 작은 상자를 열자 이 곳에 살고 있던 가족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사진이 여러장 있었다.
시간은 많았기 때문에 한 장 한 장 사진을 보고 있었다.
전부 30장 정도 보았을까.
사진 다발의 맨 끝에는 종이가 있었다.
거기에는 [미안합니다. 나는 미쳐 있습니다.] 라고 써져 있어서 어쩐지 무서워진 나는 급히 친구와 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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