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x100
벌써 10년은 훌쩍 지난 일입니다.
어느 날 새벽 2, 3시쯤, 갑자기 방의 초인종이 울렸다.
이런 밤 중에 누구야라고 생각하면서 문 안에서 누구냐고 물으니, [자원봉사 서클의 XX라고 하는 단체입니다. 눈이 자유롭지 못한 어린이들이 열심히 만든 인형을 사 주시면, 그 수익을 시설에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돌아왔다.
이런 밤 중에 아무래도 수상하다 싶었다.
당연히 문을 열 생각도 없었고, 적당히 이야기해서 돌려 보내려 했지만 상대는 결코 돌아갈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상대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서 [부탁합니다!] 라고 매달리며 큰 필사적으로 호소해 왔다.
점점 진절머리가 나서 아예 무시하고 있었지만, [제발, 문만이라도 열어주세요!] 라고 말하면서 문을 마구 두드리기 시작해서 갑자기 화가 났다.
[이런 밤 중에 갑자기 와서 문을 열라고 말하는 사람이 이상한거죠! 경찰을 부를거에요!] 라고 고함치니, 드디어 포기해서 돌아간 듯 조용해졌다.
아침이 되어 평소 구독하는 신문을 가져오려고 문을 열자...
문 손잡이에서 1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바보 같이 우스꽝스러운 피에로 인형이 달려 있어서 아연실색했다.
도대체 그것은 무슨 인형이었던 것일까?
320x100
'괴담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역괴담][2ch괴담][72nd]팩스 (9) | 2010.09.06 |
---|---|
[번역괴담][2ch괴담][71st]졸업앨범 (15) | 2010.09.04 |
[번역괴담][2ch괴담][69th]빨간 색종이 (16) | 2010.09.02 |
[번역괴담][2ch괴담][68th]미안합니다... (8) | 2010.08.31 |
[번역괴담][2ch괴담][67th]청바지 주머니 안 (9) | 2010.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