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당시 기준으로, 이 영화 평점은 네이버 7.84점, IMDB 7.1점, 로튼토마토 90%, 메타크리틱 72점이었습니다.
이 정도 점수면 당연히 믿고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는데...
아이고 이럴수가, 완전히 기대를 빗나간 작품이었습니다.
식인종에게 잡혀간 여인을 구하기 위해, 4인조 파티가 레이드를 떠납니다.
보안관과 그의 부관, 여인의 남편과 제비족 사나이까지.
과연 이 파티는 무사히 여인을 구하고 돌아올 수 있을까요?
본 토마호크, 이름 그대로 뼈로 만든 투척형 도끼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영화는 서부극입니다.
서부극에 식인종이라는 소재를 더해서 잔인함과 긴장감을 덧대려는 시도를 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액션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무서운 것도 아닌 그저 그런 결과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나마 공포 비슷한 감각을 느낄 부분이라고는 중간에 사람 도축하는 장면 하나 뿐입니다.
그런데 그나마도 공포보다는 잔인함과 징그러움으로 인한 혐오감에 가까운 감상을 남기고요.
그렇다고 액션 영화로서 훌륭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상대의 본거지에 잠입하는 내용이다보니 총을 제대로 쏘는 것도 아니고, 식인종들도 숨어있다가 도끼나 던지는 바람에 딱히 백병전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거든요.
결국 본 토마호크는 액션도, 공포도 잡지 못한 그저 그런 영화라는 생각만 드네요.
4인 파티가 레이드를 떠나는 도중에는 로드무비 스타일로 소소하게 개그도 치긴 하는데 그거도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랬던터라 딱히 남는게 없었습니다.
아예 식인종한테 더 포커스를 맞춰서 호러 요소를 강화하던가, 아니면 고전 서부극처럼 제대로 된 건 파이팅을 보여줬더라면 액션과 호러 둘 중 하나는 건졌을텐데요.
개인적으로는 왜 이렇게 평가가 좋은지 정말 의아한 정도의 영화였습니다.
암만 해도 5점에서 6점 사이 정도의 영화 같은데, 서부극의 본고장 미국은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도 평이 괜찮으니까 제가 이상한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여러분도 한번쯤은 감상해보시고 평가를 전해주시면 좋을 거 같네요.
그나마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개그씬 하나를 남겨봅니다.
이건 짤방으로 만들어져서 여기저기 올라오고 그러더라고요.
제 점수는 5점입니다.
저에게는 구글 플레이에서 대여해 본 값도 아깝다 싶을 정도였던터라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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