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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1006th]치석 제거 시술

괴담 번역 2021. 12. 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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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위생사로 일하고 있다.

그날은 환자의 치석을 제거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눈을 감고 중얼중얼 자기 취미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시술을 받는 중년 남자 분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계속 눈을 뜬 채 아무 말이 없었다.

내 얼굴을 바라본다기보다는, 천장 쪽에서 시선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시술 도중 부탁하는 것들은 문제 없이 따라주셨기에 굳이 이유를 묻지는 않았다.



우리 의원에서는 치석 제거할 때 꽤 물이 많이 튀는 편이다.

그래서 턱받이를 하고 얼굴 쪽에도 수건을 올려 물 묻는 것을 방지하려 했다.

하지만 얼굴에 수건을 올리려니, 환자 분은 고개를 작게 저었다.



어쩔 수 없이 가능한 한 얼굴에는 물이 튀지 않도록 노력하며 그대로 시술을 이어갔다.

시술이 끝난 뒤, 뒷정리를 하며 왜 얼굴에 수건을 얹지 말라고 했는지 여쭤봤다.

[계속 경계하지 않으면 입에 들어와 버린단 말이야.]



정말로 입에 들어오려는 귀신을 본 것인지, 그냥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아저씨였는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무언가 보일 때 무시하는 것 말고도, 계속 바라봐야 할 때도 있다는 걸 느꼈다.

 

 

 

  1. 오늘의 괴담은 치석 제거 시술을 받는 도중, 끊임없이 무언가를 경계하던 환자에 대한 이야기.
    과연 천장에서 둥둥 떠 다니며 환자의 입 속으로 들어가려 하던 것의 존재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런 게 눈에 보인다면 정말 두렵겠죠.
    다음 스케일링 때는 천장을 바라봐야겠네요
  2.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서 아주 좋습니다
  3. 늘 잘보고 있습니다
  4. 밀랍술사 2021.12.25 04:00
    치과에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시술을 받을 수가 있나?
  5. 뭘 보았던 걸까 ㄷㄷ
  6. 비문증이 아닐까요? 가끔 허공에 지렁이 같은 티끌이 보인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거 비문증입니다. 저의 경우는 몇 초 안으로 사라집니다. 그렇게 심각한 증상은 아닙니다.
  7. 비밀댓글입니다
  8. 비밀댓글입니다
  9. 괴담만세 2022.02.22 21:05
    설마 날파리가...????